본 프로젝트는 구도심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면으로 둘러싼 도로 및 지상 지하철역 출구와 면해 있는 대지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프로젝트이다. 주변 골목은 건물 형태의 변화 없이 다양한 색상과 텍스트의 상호가 골목을 채우고 있다. 상업적 욕망이 가득한 가로의 풍경에서 단순한 조형미를 가진 대조적인 건축 디자인을 제안하여 골목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동네에 스며들고자하였다.
기존 건축물
완공 후
01 Mass
02 Divide Mass
03 Stair
04 Complete
공중에 떠있는 덩어리
대지와 접한 삼면 도로 및 지하철역사 사이 간격은 대지 규모에 비해 협소하다. 용적율을 가득 채운 매스 배치계획은 대지를 마주할 보행자들에게 불편한 경험으로 이어져 이를 해소하고자 사람 눈높이에서 매스를 분절하는 규칙을 설정했다. 도로변과 지하철 역사 높이에서 분절된 매스는 중층의 작은 덩어리와 상층부의 큰 덩어리로 나눠진 매스로 구성했다. 비역학적인 매스 계획으로 궁금증을 유도함과 동시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건축물이 되길 바랬다.
PHOTO by 770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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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재미를 주는 계단
주변 여건상 많은 보행자로 인해 가로의 활동성이 넘치는 대지의 특징을 건축 내부로 잇고자 하였다. 명확한 동선을 보여주는 계단이 유입된 보행자를 수직적으로 분배를 시켜준다. 계단은 분절된 매스계획 인해 형성된 층마다 다른 틈을 통해 다양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저층부의 개방된 공간은 상층부에 다다를수록 하늘만 보이도록 스퀀스를 만들었다. 계단 중앙부에 위치한 선형의 조명이 길을 유도하고 최상층에서 역할을 다한 조명은 벽을 타고 내려와 옥상의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1층 계단실
2층 계단실
3층 계단실
옥탑 계단실
PHOTO by 770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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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입면
조형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매지가 없는 Sto재료를 사용하였다. 질감은 다소 거칠게 계획하여 일조량이 풍부한 대지에 시간대별 음영의 대비가 명확하게 드러나 단순 조형성을 강조한 디자인에 생동감을 주는 요소가 되었다. 색상은 진회색으로 계획하여 질감의 대비가 잘 느껴지도록 하였고, 골목길에 개성 강한 간판들과 대비되는 무채색 계획은 시선을 더욱 집중 되도록 하였다.